그동안 일을 했던 현장의 옥상 3곳. 옥상 우레탄 방수작업은 상도작업까지 모두 끝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옥상 헬기장 페인트 작업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기존에도 3군데의 옥상에 헬기장표시 O안에 H가 들어있는 페인트 작업이 되어있었음.
결과물을 먼저 보자면, 이런식으로 헬기장 표시이다. 기준이 궁금해서 건축법좀 살펴보았음. 그 내용은 건축법 시행령 제40조(옥상광장 등의 설치)에 나와있고. 4항에 보면,
이렇게 나와있음. 층수가 11층 이상인 건축물이면서, 11층 이상의 바닥면적의 합계가 1만제곱미터 이상일때는 옥상에 헬리포트를 설치해야된다함. 오늘도 하나 배운다. 세부적인 규정도 국토교통부령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관한 규칙에 나와있다. 원의 지름은 8미터. 동그라미 라인의 너비는 60cm. H 라인의 너비는 38cm이다.
헬리포트의 총 길이와 너비는 22미터 이상이어야 하는데. 옥상바닥의 길이와 너비가 22미터 이하인 경우에는 15미터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심으로부터 반경 12미터 이내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조항도 있음.
작업은 재단작업부터 진행한다. walking measure라고 쓰여있고, 현장에서 쓰는 용어로는 거리측정기, 메다기 등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는듯. 굴러가는 만큼 거리가 측정되는 연장이다. 라인작업이나, 현장 실측에서 많이 사용한다. 나는 처음 써보는 연장이었음. 줄자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긴 했다.
H마크는 아까 봤던 워킹메져로 먼저 거리를 재고, 점을 찍어놓은 다음. 마스킹 테이프로 도안작업을 진행한다.
큰 옥상부터 도안작업을 시작했다. 주위 원모양은 작업사진을 못찍었는데. 가운데를 기준으로 로프를 이용해서. 콤파스로 원을 그리듯. 가운데서 기준을 잡고 매직으로 그렸음. 최대한 반듯하게 그려두어야 마감이 잘 나올듯 해서. 신경써서 그렸다. 총 3군데의 헬기장 표시를 그려야하고. 일단 도안작업부터 전부 진행해 놓고, 한군데씩 도색작업을 진행하기로 함.
작은옥상 2개로 넘어와서 다시 도안작업 시작. 치수는 사장님이 거리측정기로 재시면서 표시했고. 나는 함께 마스킹 테이프 붙이고, 원 그리는 작업 진행. 오전엔 도안작업을 전부 진행하고, 오후부터 도색작업을 진행하기로 함. 도안작업을 끝내놓고, 일단 1층으로 내려왔다. 오늘 작업이 마무리 되는 날이라, 쓰고 남은 자재들, 폐기물들을 용달에 실어서 서울로 보내야했기 때문. 내려와서 폐기물이랑, 자재들 용달에 다 실어놓고, 점심먹으러 갔음.
점심먹고부터는 혼자 작업했다. 사장님은 서울에 올라가셔서 용달로 보낸 짐을 받아야 해서. 일을 열심히 하니, 믿고 맡겨주시는 듯 하다.
밥먹고 와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페인트는 KCC에서 나오는 도로표지용 페인트 백색을 사용하였고. 전부 두번씩 칠하였다. 한번에 할 수도 있는데, 얇게 두번하는 것이 더 깔끔한 것 같았음. H부터 먼저 작업해놓고, 원형표시 작업했음. H모양은 붓도 필요 없이 전부 롤러로 작업이 가능해서 금방금방 작업진행함. 도로표시용 칠은 건조가 빨라서 쓸만큼만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많이 만들어놓으면 금방 굳어서 롤러질이나 붓질이 힘듬.
그렇다고 해서 신나로 많이 희석해서 쓰면 은폐도 안되고, 칠의 내구성이 떨어질테니. 최대한 자주 만들어서 사용했다.
H표시 작업이 끝나면 원형표시 작업 진행함. 먼저 롤러로 도안해놓은 선에 최대한 맞춰서 전부 칠해놓고. 롤러로는 표시해놓은 두 곳. 외경과 내경의 선을 반듯하게 표현하기가 힘드니까. 마지막으로 붓질로 반듯하게 새김질 해주었음.
붓질로 최대한 반듯하게. 붓질도 한번에 안나와서 두번씩 진행함. 전부 혼자 하려다보니, 처음 하나 하는데 2시간 좀 못되게 걸림. 굉장히 오래 걸린것 같아서. 두번째것부터는 속도를 좀 내었음. 처음에 한것은 계속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면서 하다보니 그리 오래걸렸던것 같다.
두번째 롤러질 시작. H표시 두번째 롤러질까지 다 하고나서, 테이프는 바로 제거해주었음. 칠이 완전 건조되고 나서 테이프를 뜯으면 작업해놓은 것까지 같이 뜯어질 우려가 있었기에. 두번째 칠 작업후 바로 제거.
원형표시도. 두번째 칠까지.
첫번째 헬기장 표시 완성. 이제 나머지 2개 하러 이동. 테이프 제거한거는 쓰레기 마대에 바로 담고. 바닥에 칠 흘린것들, 신나 묻힌 장갑으로 전부 닦아내고. 마무리까지 다 한 후에 다음걸로 이동했다.
두번째 작은옥상. 헬기장 도색작업 완성. 첫번째 작업은 2시간 좀 못되게 걸렸는데. 한번 해보니 요령이 생겨서, 두번째 것은 1시간만에 완성.
이제 마지막. 제일 큰 옥상의 헬기장 표시 작업시작. 신나는 소부신나를 쓰는데. 바닥 청소하고 그러는데 쓰다보니, 신나가 뚝 떨어짐. 그래서 얼른 주변 페인트가게 가서 내 사비로 구매해왔다. 많은 양은 필요없어서 1L만 추가구매.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얼른 작업 진행. 세번째 큰 옥상까지 마무리 되었다. 마스킹테이프 쓰레기 정리하고, 바닥에 흘린 칠들 신나로 지우고. 그리고 연장이랑 자재들 챙겨서 철수했음. 오후 6시 조금넘어서 작업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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