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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카페 인테리어. 목재 오일스테인 작업.

by []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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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날이라 부득이하게 쉬게 되었다. 쉬는 이유는, 우리팀이 주로 다니는 현장이 학교나 관공서 같은 공공시설이기 때문. 그래서 날씨가 좋았음에도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어제 저녁 늦게 통보를 받아서 급하게 주변 페인트 형님들께 연락을 돌려서 알바를 구했다. 5일 공정인데, 감사하게도 하루만이라도 나와서 일해주라고 하셔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작업은 카페 인테리어 현장 내부에 목재로 되어있는 벽면과 구조물들 오일스테인 작업이다.

이렇게 외부도 목재로 되어있다. 목재가 이쁘긴 한데. 개인적으로 외부에 이렇게 쓰는 것은 관리도 잘 안되고. 목재를 쓰는 이유가 나무가 주는 느낌 때문인데. 페인트를 칠하긴 그렇고. 습기에 약한 목재의 특성상 관리가 어려울 것이다.

오늘 일시켜준 형님께 물어보니 우레탄 투명으로 도장하기도 한다는데. 페인트가 저렴하진 않을테니. 암튼 나는 누군가가 나에게 외부를 목재로 하는게 어떻냐고 물업면 반대할 것 같다.


요렇게 칠하기 까다로워 보이는 구조물들도 많이 보였다. 물론 시간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는 작업들이다. 다만 전부 붓으로 작업해야 하니. 다행히 이쪽 바닥은 타일마감이라고 하니 바닥 보양은 안해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창틀도 전부 목재로 되어있고. 카운터, 테이블, 바닥 등. 천장빼고는 전부다 목재로 되어있다. 5일정도 작업계획 잡고 있으시던데. 아쉽지만 나는 오늘 하루밖에 못도와드린다. 마음 같아선 5일 내내 함께 해드리고 싶다.


오늘 여기서 쓰인 목재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좀 찾아보았다. 하부장이나 상부장, 서랍장 내부는 mdf로 되어있었고. 벽면은 미송합판인지, 자작나무 합판인지 헷갈린다. 다음에는 정확히 무슨 합판인지 물어보고 와야 겠다. 자작나무 합판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일단 가자마자 전체 샌딩을 진행했다. 220방 사포로 구석구석 샌딩을 했음. 몰딩도, 벽면도, 서랍장도. 전부 목재라. 4명이서 달라 붙어서 샌딩만 오전의 절반을 했다. 평평한 면이 많지 않아서 기계작업은 어려웠고, 전부 손으로 샌딩을 했음.

샌딩 끝나고, 샌딩 후 나온 먼지들 전부 블로워로 불어내고. 바닥 청소 깨끗이 한 다음 보양작업부터 진행했다. 마루 바닥은 나중에 투명 코팅 진행할 예정이라. 바닥에 오일스테인을 흘리면 안되었다. 벽쪽 아래로 커버링 테이프로 보양을 전부 다 했다.

나중에 천장도 투명 코팅을 진행한다는데. 나중에는 바닥 전체를 보양해야 할듯.


벽과 창틀쪽. 월넛 색상으로 오일스테인 작업 진행했다. 좀 더 빠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큰 붓으로도 작업해보고, 스폰지 롤러로도 작업해보고. 작은 붓으로도 작업해봤는데. 결론은 좁은 부위는 붓으로 했고. 넓은 벽면 부위는 스폰지 롤러로 작업했다.

그리고 오일스테인은 작업이 끊어치기가 어려우므로. 작업할 부위를 정해놓고 전부 오일스테인을 발라놓고. 헝겊으로 닦아가면서 작업했다. 월넛 색상은 조금 진한데, 헝겊으로 닦아가면서 작업하니 톤 다운되면서 나무의 결이 살아났다. 좀 더 앤틱하고 고급진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

언뜻 듣기로는 가구에 오일스테인 칠하는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헝겊으로 닦아가면서 작업한다고 한다. 헝겊으로 닦아가면서 작업하니, 얼룩도 생기지 않고(우라가 지지 않음)스테인을 고루 잘 펴발라 줄 수 있었음. 단점은 작업시간이 조금 오래걸린다는 점.

고급 주택현장이나, 목재 인테리어가 많이 되어있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듯. 그리고 기본적으로 스테인은 보통 붓질로 전부 작업한다. 그래야 스테인을 잘 침투시켜줄 수 있고. 빠지는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집에와서 목재의 종류를 살펴보니. 여기 외벽부분들은 삼나무 패널로 시공이 된듯 하다. 가격이 저렴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하니. 무늬도 삼나무와 제일 비슷했던 것 같음.

이렇게 패널로 시공이 된 곳은 나무패널과 패널 사이 틈에 오일스테인이 잘 안들어간다. 그래서 붓으로 사이사이 전부 찔러주고, 롤러로 면을 작업했다. 스폰지 롤러로 밀어보니 틈에 칠이 잘 들어가서 스폰지 롤러를 사용해서 작업했다.

롤러자국도 남지 않아서 좋았음. 다만, 힘을 적당히 잘 줘야 한다. 힘을 너무 많이주면 스폰지가 가득 머금은 오일스테인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진다. 스폰지 롤러를 처음 써봤는데, 괜찮았음. 다만 내구성이 좀 구린듯.


헝겊으로 닦아가면서 작업하니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칠도 골고루 잘 베어나와서 그냥 붓질로 했을 때 보다 결과물이 훨씬 만족스러웠다.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웨인스코팅이 매우 많이 있었다. 롤러질로는 칠이 안들어가므로. 전부 붓질로 작업했음. 개인적으로 웨인스 코팅은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을 때 더 예쁜 것 같다. 한가지 색으로 작업하니 좀 밋밋하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내 느낌은 그랬음.


오전에 샌딩을 마치고. 오후에 일을 마칠때 까지 오일스테인 작업만 진행하다가 하루가 끝이 났다. 오일스테인 작업만 놓고 보았을 때 절반정도 작업을 진행한 듯 하다. 오늘 하루밖에 일을 못해드려 죄송한 마음에. 정말 열심히 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었을련지, 밥 값 할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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