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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페인트 크랙 하자보수. MDF 조인트.

by []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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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에 마무리 작업까지 완료했던 현장에 하자가 발생해서. A/S작업 다녀왔다. 오늘은 쉬는 날이었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인테리어 대표님께 전화가 왔다. 몇 군데 조인트가 터져서 크랙이 발생했고. 기타 하자보수 할 곳들이 몇 개 있다는 연락.

오후에 현장에서 뵙기로 하고. 점심먹자마자 바로 옷갈아입고 장비 챙겨서 출발. 가다가 사무실에 들러서 폴리퍼티 쓰던거 한통 챙김. 오후 12시 10분 현장도착.


작업 전 사진을 찍는것을 깜박했다. 석고보드가 아닌 MDF로 등박스 장식 되어있는 곳이고. 크랙이 발생한 곳은 전부 조인트 부위였음.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1) MDF의 수축팽창.

2) MDF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음.

3) 조인트용 망사테이프가 버티질 못함.

위 3가지가 주된 원인이고. 조인트용 망사테이프를 선택한건 나의 작은 실험이었음. 나는 여태까지 MDF에 페인트작업을 하면서 조인트를 잡을 때 일반 조인트 망사테이프를 써본 적이 없었음.

이번 현장에서 처음 일하면서 인테리어 대표님께 여쭤보니 보통은 망사테이프를 사용했다 해서. 한번 사용해본 것. 역시나 버티질 못하고 바로 터진다. MDF엔 한랭사 작업을 꼭 해야한다는걸 배운셈. 단차가 심한경우 폴리퍼티로 초벌퍼티 작업을 해야하고.


일단 크랙이 발생한 부위를 칼을 이용해서 V자로 도려내고(현장에선 보통 V컷팅한다고 함). 폼본드를 이용 비어있는 부위를 메꿔주었다. 그리고나서 폼본드가 마르면 조인트 테이프를 붙이고, 폴리퍼티로 1차 퍼티작업 진행.

 

우레탄 폼본드가 마르는 동안. 현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다른 공정들이 작업하면서 더럽힌 부분이나. 패인부분들. 불로 비춰보면서 찾아보고. 퍼티로 얇게 면을 잡아놓았다. 크랙 보수하면서 중간중간 다시와서 샌딩작업하고, 다시 칠할 예정.


폴리퍼티. 현장에서 포리라고도 하고, 포리빠데라고도 하고. 보통은 외부 갈바 조인트를 잡을 때 많이 사용한다. 합판이나 MDF의 조인트를 잡을때도 사용하기도 하고.

가사시간(작업가능시간)이 매우 짧다. 금방 경화가 되어 퍼티가 뭉개지므로. 사용할 만큼만 조금씩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음. 숙련된 작업자들은 한번 만들어서 조인트 여러개씩 잡기도 한다. 초보자들은 하나씩 하는게 좋음.


 

아까 우레탄 폼본드 쏜 곳들. 칼로 반듯하게 잘라내고. 조인트 테이프 붙이고, 폴리퍼티로 1차 작업. 폴리퍼티는 금방 경화가 되므로, 건조시간을 조금만 주면 바로 작업이 가능.

폴리퍼티가 마르면 샌딩작업을 한번 하는것이 좋다. 이왕이면 샌딩기를 활용하는게 좋음. 폴리퍼티가 강도가 있어서 손으로 사포질하면 힘듬. 나는 샌딩기로 작업했음.


샌딩작업 후에 핸디코트(내부용 퍼티)로 면을 한번 더 잡아준다. 그래야 샌딩으로 단차를 없애고, 페인트를 칠했을 때 어색함이 없다. 핸디코트는 폴리퍼티처럼 금방 마르지 않으므로, 건조시간을 어느정도 준다.

시간이 없는 경우 송풍기 등으로 찬바람을 쐬어 말려준다. 뜨거운 바람을 쏘면 퍼티가 갈라질 수 있음. 경험상 퍼티는 열보다는 바람이 건조에 효과적이었음. 추운 겨울이나 습한날은 예외.


동그라미 친부분이 크랙 발생하여 보수하고. 페인트 칠해놓은 부위이다. 동그라미친 위쪽은 노출천정임. 방금 페인트 칠을 해놓아서 티가 많이 나지만, 건조되고나면 자연스러워 진다. 어두운 색일경우 티가 많이 나므로(우라가 진다고 함), 전체를 페인트 칠해줘야 할때도 있다.

여기도 페인트 칠까지 마무리. 크랙은 총 5군데였음. 아까 석고보드 벽면들 패인곳 퍼티로 보수해놓은 곳들도 전부 사포질 한번씩 해주고. 페인트칠까지 완료.

나는 작은 면을 보수 할때는 붓을 사용한다. 붓으로 여러번 훑어주어야 붓자국이 남지 않고 자연스레 보수가 됨.

에어리스 작업해놓은 곳들은 롤러질로 보수하면 티가 많이난다. 롤러자국때문에.


크랙보수하고, 필름 씌워져 있던 곳에 페인트 흐른 자국들이 많아서 전부 샌딩하고. 이것저것 했음.

작업은 4시 30분경 끝이 났고, 대표님과 둘러보면서 잘 되었는지 확인 후. 오늘 작업은 마무리되었다.

오늘 하자보수 작업은 일당을 받지 않는다. 일당제라 그럴 필요가 없을지 모르겠다만. 나의 작업에 대한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하므로. 3시간이 넘게 걸린건, 건조시간 때문이고. 이렇게 하자보수 다니다 보면 새롭게 배우는 것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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