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긴 붓을 많이 쓴다. (PIXABAY DanielTwal)
페인트칠은 보통 붓과 롤러를 활용한다. 롤러질에 대한 공부는 했고, 이번엔 붓질에 대한 공부이다. 이제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어느정도 품질은 괜찮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반듯하게 붓질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반듯하게 칠해야 할 곳은 테이프를 붙여서 붓질을 하고 있다.
바닥과 벽면이 맞닿는 부분을 칠할때도 바닥에 자주 묻힌다. 페인트가 잘 지워지는 바닥소재라면 별일 아니다. 간혹, 페인트가 잘 안지워지는 바닥면에 페인트를 묻히면 스트레스를 받을 뿐더러 상사한테 엄청 혼이난다. 현장에서는 페인트 붓질을 새김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상사가 나에게 붓질을 시킬 때 보통 <새겨라> <새김질해라> <붓질해라> <긁어라> 등등 여러가지 표현을 사용한다.
유튜브에서 페인트 붓질을 검색하다가, 롤러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페인커님의 영상을 발견했다. 붓질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붓을 손질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었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 한번 시도해보려 한다.
페인트 붓을 사용하기전, 손질을 해주면 좋다. 페인트 붓 손질은, 붓 끝단 부분과 양 옆에 흩날리는 털을 가위로 정리해주는 것이다. 아주 조금씩만 잘라주면, 붓질을 더 편하게 곱게 할 수 있다.
위쪽의 페인트가 손질한 붓으로 칠한 것이고, 아래쪽의 페인트가 손질하지 않은 붓으로 칠한것이라 한다. 좀더 곱게 칠해야 하고, 정밀성을 요하는 곳에서 붓을 손질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외에도, 케이블타이를 활용해서 붓을 페인트통에 걸어놓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테이프를 활용해서 잘 떨어지는 붓털을 제거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시니 붓질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외유튜버 howtopaintinfo (https://www.youtube.com/@howtopaintinfo)
위 사진처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위, 또는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위, 서로 색이 다른 벽면과 벽면을 칠할때는 붓으로 칠을 해줘야 한다. 페인트가 묻으면 안되는 곳에 테이프를 붙이고 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러면 속도가 매우 늦다.
위 사진처럼 경계선에 붓질을 할 때는
1) 붓털의 3분의 1만큼만 페인트를 먼저 묻힌다.
2) 페인트를 묻히고 나면 붓에 페인트가 뭉쳐있을텐데, 그것을 칠할 경계선쪽에 한번 발라주면 경계선을 칠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해외유튜버 howtopaintinfo (https://www.youtube.com/@howtopaintinfo)
3)붓을 세워서 경계선 부분을 먼저 칠해준다. 그러고 나면 칠한 곳에 붓자국이 남게된다. (어디에 칠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붓자국은 석고보드 같은 곳을 칠할 때 많이 생긴다)
4)붓자국을 없애기 위해서는 경계선을 칠하고 난 후, 붓을 눕혀서 넓은 면으로 약간 힘을주고 칠해준다. 콘크리트 벽면이나 미장벽면을 칠할때는 붓자국이 잘 안남는다.
페인트 일을 하며,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붓질과 롤러질, 보양작업, 퍼티가 아닐까 한다. 그중 붓질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처음 일을 배울때 가장 많이 하게 된다. 아직 선배들의 붓질 속도의 절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사실 속도라는 것은 방법을 알고 난 후에는 경험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똑같은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선배들이 작업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게 엄청 눈치보이는 일이다. 나도 어쨋든 일을 해야 현장일이 계획대로 마감이 되기 때문이다. 기회가 있다면 틈틈히 엿보며 배우겠지만, 이렇게 따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붓질에 대해 공부하게 해주신 페인커님과 퍼티맨님, 그리고 해외유튜버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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