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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대구 신축 상가주택 콘크리트 지붕 우레탄 방수. 엘리베이터 피트층 방수.

by []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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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방수일을 하고 왔다. 현장은 대구 도남동에 있고, 신축 상가주택 공사중인 곳이다. 같이 일하고 있는 인테리어 대표님 현장이다. 작업계획은 콘크리트 지붕 우레탄방수와 엘리베이터 피트층 방수였으나, 오늘은 지붕 우레탄방수만 하고왔다. 그 이유는 작업일지에서 설명하겠음. 지붕방수는 잘 마무리 하고 왔다.

오전 5시 55분. 현장 도착. 오늘은 비가 없고, 오전시간이 선선하여서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혼자 작업하면 효율이 안날 것 같아 인테리어 대표님께 인원 1명 충원요청 드렸고, 인력소에서 반장님 한분 나오셨다. 반장님도 오전 6시까지 오셔서 같이 일 시작했음.

출근길에 변수가 생기네. 현장에 거의 다와갈때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하늘을 보니 계속 올 비 같지는 않은데, 콘크리트 생바닥이라 비가 좀 더 많이 오면 곤란하다. 얼른 현장으로 가본다.

현장에 도착하고 얼마 안있으니 다행히 비는 그쳤다. 일기예보상에도 비소식은 없어서 오늘 작업은 진행하기로 했다.

일단 자재부터 올리고. 하도랑 중도, 우레탄 신나 그리고 연장들도 전부 올렸다. 반장님이랑 둘이서 올리니 금방 올린다.

우레탄 방수 작업할 지붕에 올라왔다. 젖어있는 부분은 없고, 청소부터 시작한다. 자재 널부러져 있는것들 한쪽으로 정리하고. 폐기물들은 아래로 내렸다.

빗자루로 큰 돌조각들, 쓰레기들 한번 쓸어내고.

송풍기로 마무리 청소했다. 잔먼지들, 돌조각들 전부 지붕 바깥으로 불어냈다.

이렇게 콘크리트 똥들 있는것들도 망치로 전부 깨고.

지붕면이 썩 좋지는 않다. 패인곳도 많고, 크랙도 많고. 울퉁불퉁하고. 우레탄 방수만 하고 마감이었을 현장 같았으면 아주 힘든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늘하는 지붕 우레탄방수는 복합방수 과정의 하나이다. 인테리어 대표님 말이 설계상 잡혀있는 공정은 아니고. 탄탄한 방수효과를 넣기 위해 추가한 공사라고 함.

 

그래서 우레탄을 두껍게 까는 것은 아니고, 1mm정도로 얇게 시공할 예정이다. 방수작업할 면적은 약 40평정도 된다. 지붕이 사선으로 되어 있어서 건물의 바닥면적보다 조금 넓다.

청소를 끝내고, 하도작업 준비해서 바로 시작. 생 콘크리트 바닥이라 우레탄 하도는 2회 도장했다. 1회는 원액으로 쓰고, 2회는 신나로 희석해서 사용했다.

지붕 양쪽면 중 한쪽면 하도작업이 되었는데. 오늘 여기 현장에오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 자재 계산을 잘못해서 자재를 부족하게 가져왔음. 평수만 생각하고 하도 2말이면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많이 모자랐다.

그래서 하도를 2말 더 주문했음. 바닥의 상태가 좋지 못하고, 생 콘크리트 바닥이며. 건물 바닥면적보다 지붕 면적이 더 넓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음.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거다. 이 또한 경험이고, 여기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것이 나쁜거지. 하나 또 배운다.

추가로 주문한 하도 2말 도착.

오늘 일하러오신 인력소 반장님이시다. 일도 열심히 하시고, 여러가지 일을 잘 해주고 가셨다. 지붕 청소는 같이 해주셨고, 내가 하도작업하는 동안 피트층에 차있는 물을 빼주시고 청소해주셨다.

엘리베이터 피트층에 물을 빼고나니 쓰레기가 가득하다. 물빼는 작업은 공구상에서 3인치 펌프 대여했고. 물 뺴는 속도가 정말 빨랐다. 1.5m정도 차있던 물이 빠지는데 10분도 안걸렸음.

반장님께 물이랑 가져다 드리고 나는 지붕으로 다시 왔다.

이쪽은 계단실쪽 지붕이다. 이 건물의 지붕은 이렇게 계단실 지붕과 본 건물의 지붕으로 나뉘어 있음. 본 건물의 지붕은 다락방이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건물 지붕과 계단실 지붕 사이 조인트를 나중에 실리콘 작업해야 한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것 중 하나인데. 오늘 문득 이름이 궁금하여 구글 사진검색해봄. 웨지핀이라 부르는 자재이다. 비슷한 녀석으로 프레타이란 것도 있다. 폼을 고정하거나 연결하는 용도로 알고있음.

지붕 전체 하도작업 1회 끝나고. 바로 2회작업 시작했다. 2회 작업때는 하도 원액에 신나를 희석해서 사용했음. 바닥면이 안좋기 때문에 끈적끈적한 원액이 침투 못하는 곳들이 있거나, 롤러질 하면서 빠지는 곳이 있다. 그런데는 2차작업때 신나로 희석해서 흠뻑 적셔준다. 하도는 두껍게 올렸을 경우 도막이 생겨서 박리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패인곳에 하도가 뭉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작업했음.

하도 2차작업 완료.

하도가 마르는 동안 점심을 먹고오기로 했다. 출근시간이 빨랐으니, 점심도 일찍 먹는다.

롤러는 중도작업때 다시 사용할거라 신나에 담궈두었다.

면이 울퉁불퉁 패인곳이 많다. 우레탄 방수로 마감하는 현장이라면, 패인곳이나 크랙 등을 레미탈이든 우레탄 실리콘이든 전부 메꾸고 작업했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복합방수의 한 과정이고, 우레탄 작업 이후에는 시트방수와 징크판넬 지붕이 들어온다. 경사져있는 지붕이라 구배를 걱정할것도 없고. 다만, 중도작업할때 패인곳이 빠지지는 않도록 주의했다.

하도작업 끝내고 오니 반장님이 펌프로 물을 다 뺴내시고, 폐기물도 거의 청소를 해놓으셨다. 바닥에 깔려있는 잔수는 양동이와 쓰레받이로 퍼내야 한다.

식사후 돌아와서 지붕에 올라가보니 하도가 덜말랐다. 일단 1층으로 내려와서 지붕에서 던진 폐기물들 한쪽으로 정리했다. 얼마전, 여기 현장에 와서 이쪽에 있던 자재와 폐기물들을 다 치웠었다. 지금 보이는곳은 현장 땅이 아니고 다른사람의 땅이라 다 치워야 함.

하도가 마르는동안 장화로 갈아신고 피트층에 물을 퍼냈다. 반장님 고생하셔서 내가 들어가서 퍼냈음. 반장님은 위에서 물 퍼낸 양동이 받아주셨다.

물퍼내기 작업을 끝내고 다시 올라와서 우레탄 실리콘 준비. 계단실과 다락방 지붕 사이 조인트를 작업했다.

 

조인트로 보이는곳은 전부 실리콘 작업했다. 복합방수의 과정이긴 해도, 방수효과가 없어서는 안되니까. 미관상 예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 방수효과가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 대충하면 당연히 안되고.

면이 고르지 않으니 중도때 레끼(밀대)는 어렵고, 롤러로 작업해야 한다.

실리콘 작업 끝나고, 중도작업 준비. 우레탄중도 주제와 경화제 혼합하고 믹서 후에 신나로 약간 희석한다. 면이 좋지못한 곳이라 롤러도 안굴러가고, 중도가 빠질 수도 있으니 희석해서 사용했다. 경사지붕이니 바닥으로 많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작업. 믹서작업은 반장님이 도맡아서 해주셨다. 우레탄 방수작업 경험이 있으신 분이 오셔서 편했다.

하도와 마찬가지로, 우레탄 중도도 추가 주문했다. 처음 예상은 10말이었는데. 총 13말 들어갔다. 패인곳이 많아서 중도가 많이 들어간다. 얇게 시공하는거라 자재를 적게 산출했는데. 나의 오산이다.재고를 안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재를 적절하게 혹은 넉넉하게 가져와서 시간 로스를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오히려 후자가 더 중요할지도. 앞으로는 자재를 생각한것 보다는 넉넉하게 준비하는 쪽으로 해야겠다.

딱 맞으면 베스트이지만, 아직 나는 그정도가 아니다.

지붕방수 중도작업 마무리 되었다. 직접 노출이 아니기 때문에 상도작업은 하지 않는다.

피트층 방수는 오늘 하지 못했다. 바닥과 벽면의 상태가 지붕처럼 고르지 못했고. 바닥을 고르는 연장(함마드릴 등)을 챙겨오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들어오기로 했다. 청소만 깨끗이 해놓은 상태. 다음에 와서 바닥이랑 벽면 고르고, 청소 후 액상방수 작업하면 된다.

오후 3시 20분 도남동 신축 지붕 우레탄방수 마무리.

퇴근길에 펌프 대여했던 공구상에 들러 펌프 반납하고. 확인절차 진행하고.

오늘 오신 반장님도 집 근처까지 태워드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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