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물에 설치된 물받이, 선홈통, 우수관, 뭐가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서는 선홈통이라는 말을 쓴다. 옥상 배수구에 모인 물이 내려가는 길이다.

기존에 이렇게 사각모양으로 생긴 선홈통이 장착되어 있었다. 동 재질이고. 두께가 꽤나 두꺼워서 철거할때 자르느라 애를 좀 먹었다. 어쨌든 작업의 시작은 기존에 설치된 선홈통을 제거하는 것이다. 맨 위에 모임홈통에 앙카가 2개, 그리고 아래쪽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앙카가 박혀있다. 이 앙카를 뽑아내는 작업부터 시작이다.
앙카를 전부 다 뽑으면 기존 설치된 선홈통이 제거가 된다. 제거할 때 기존에 앙카가 박힌 벽면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함. 그리고 오늘 우리가 제거한 선홈통이 길이가 7M가 넘는다. 1톤 포터로 움직이는 우리는 이것을 원형 그대로 싣고 가기도 어렵고. 비계가 설치되어 있어 한번에 제거하는 것도 어려움. 적당히 철거하기 쉬운 정도나, 차에 실을수 있을정도로 잘라내서 철거하였다.
선홈통 설치는 처음하는 일이라, 여기에 쓰이는 자재들의 이름도 생소하였다.


세트앙카라고 하던데. 볼트를 풀고, 앙카를 구멍뚫은 곳에 꽂아넣은다음. 앙카펀치를 볼트에 끼워넣고 망치로 톡톡쳐서 박는 방식이다. 예전에 천장형 에어컨 설치할때 한번 보았던 기억이 있다. 구멍을 뚫을때도 앙카와 규격이 맞는 기리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13mm기리를 사용했음.

요렇게 앙카를 구멍뚫은 곳에 끼우고. 그래서 구멍을 뚫을 때 앙카가 잘 들어가게끔 입구쪽을 조금 넓게 뚫어줘야 한다. 그리고 앙카펀치를 끼워서 망치로 치면 된다.

선홈통의 맨 윗부분. 요거는 모임홈통. 또는 유도모임통이라 함. 물을 이쪽으로 모아서 아랫쪽에 선홈통으로 유도하는 역할 또는 물을 모아주는 역할이라. 직관적으로 이름을 붙인듯. 금방 외울 수 있었다.

오늘 우리가 쓴 모임홈통은 위의 제품이었다. 기존의 제품이 동으로 된 제품이었는데. 우리가 오늘 새로 설치한 제품은 스테인리스 제품이다.

그리고 밴드. 현장에서는 보통 반도라고 한다. 요 반도라는게 수도꼭지에 쓰는 작은것도 있고. 여기서 쓰는 반도는 선홈통을 감싸야 하므로 크다. 조일 수 있는 피스가 하나 달려있고. 그리고 벽에 고리를 걸어서 고정해야 하므로 볼트가 달려있다.
작업과정은 철거부터이다. 기존의 선홈통 앙카를 다 뽑아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면 철거가 완료된다. 건물 외벽에 있는 선홈통들은 꽤나 길다. 오늘 우리가 제거한 건 7m짜리였음.
철거를 하고 나면 새로운 선홈통을 설치하기 위한 밑작업을 한다. 먼저 맨 위에 모임홈통을 설치해서 선홈통을 설치할 위치를 잡아놓는다. 모임홈통에 앙카를 두개 박아서 고정하였음.

그 다음에 구멍을 뚫어서 반도를 설치할 위치를 잡아야 한다. 오늘 우리는 끈에 무게추를 달아서 반도를 설치할 위치를 잡았음. 줄을 튕긴다라고 표현하는 듯. 무게추는 위와 같이 생겼음.


그리고 라인에 딱 걸치게 표시를 해준다. 반도를 설치할 구멍을 뚫을 위치이다. 마킹 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반도를 설치할 구멍을 뚫었다. 오늘 7m짜리 선홈통 설치하면서 반도를 4개 설치해 주었다.

구멍도 적당한 깊이로 뚫어야 한다. 앙카가 조금 더 들어갈 정도로? 그래서 기리피스에 미리 표시를 해주고 거기까지만 뚫으면 편하다. 앙카 끝이 조금 뭉툭하므로 입구쪽은 조금 더 넓게 뚫어주면 앙카 박기가 편하다.

앙카를 다 박고나서 반도를 걸어만 놓는다. 볼트만 채워놓고 선홈통을 끼워 놓은 다음에 벽과의 거리를 위에서부터 일정하게 한 후에 볼트를 조인다. 볼트를 조일 때 평와셔와 스프링 와셔를 사용한다.
반도를 전부 다 걸어놓고, 선홈통을 올려서 모임홈통에 먼저 끼운다음. 위에서부터 하나씩 고정하는 작업을 한다. 오늘 우리는 4M짜리 선홈통을 먼저 끼우고, 추가로 재단해서 3M짜리 선홈통을 끼워서 작업했다. 땅과 닿는 부위에는 엘보 선홈통으로 마무리하여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면 외벽에 물이 계속 튀어서 만약 벽에 누수가 있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마무리를 엘보선홈통을 꽂아서 벽에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먼저 4M짜리 선홈통을 끼우고 모임홈통과 연결한다. 피스로 고정하고, 첫번째 반도에 선홈통을 끼운다음. 벽과의 거리를 조정한다. 그리고 볼트를 조이고. 반도에 붙어있는 피스를 조였다. 아래쪽도 똑같이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렇게 하나씩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교체작업 완료. 처음에 앙카를 박을 때 앙카보다 넓은 기리피스로 구멍을 뚫는 바람에. 볼트가 흔들흔들거려. 다시 치수에 맞는 기리피스로 작업하였다.
앙카를 박을때는 혹시 모를 외벽누수에 대비해 실리콘을 구멍에 주입하고 작업해야 한다. 예전에 옥상 방수하고 나서 둘러보는데. 난간 작업하는 사람들이 앙카 주위에, 피스 주위에 실리콘을 쏘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음.
그렇게 선홈통 총 6개를 시공해야 하는데. 2개를 시공하고 나니 비가오기 시작했다. 이제 좀 자재와 방법이 손에 익어서 빠르게 할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아쉽지만 2개만 설치하고 철수. 다음에는 좀 더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듯.
오후에는 화장실 리모델링 현장에 가서 일했다. 곧 준공검사를 받아야 해서. 마무리 청소 및 자재정리를 하러 갔다. 공사를 진행중인 화장실이 6개소인데. 4개소는 저번에 청소팀을 불러 마무리 청소까지 끝났었으나.
도기설치 A/S및 전기작업을 진행하다보니 다시 더러워졌음. 그래서 청소기와 밀걸레 가져가서 청소를 깨끗이 다시한번 진행하였다. 보이지 않을만한 곳들도 청소기로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였다.
그리고 남은 자재들을 정리해서 회수하는 작업 진행. 화장실 리모델링 진행하면서, 설비, 실내인테리어, 타일, 천장 등을 전부 새로 했기 때문에 자재들이 많았다. 차곡차곡 정리하는데도 꽤나 걸렸다.
정리 다하고, 차에 실어서 창고로 가져다 놓았다. 오후에는 크게 여러가지 일을 한것 같진 않은데. 해야할게 많아서 시간이 금방 흘러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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