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은 네이버 카페에서 구인글을 보고 지원해서 일할 수 있었다. 구인글을 보고 문자를 남겼는데, 연락이 없어서 벌써 사람을 구했구나 싶었는데. 일하기로 한 사람이 펑크를 내서 내가 하게 되었다. 오늘 작업은 우레탄 옥상 방수작업이다. 본 작업에 앞서 하지작업(밑작업)부터 하고, 하도 작업, 그리고 일부구간 중도작업까지 진행했다.
7시 50분까지 출근이었는데, 넉넉하게 7시 20분쯤 도착해서 불러주신 사장님께 연락드렸다. 이미 나오셔서 다른 인부들과 곰방작업중이었다. 함께 합류해서, 오늘 할 일 전달받고, 현장 둘러보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총 3개소의 옥상 방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오늘은 위 사진에 나온 옥상만 작업하였다. 나머지 2개소는 비교적 작은 평수이고. 오늘 작업했던 곳이 가장 큰 평수이다. 어림잡아 약 120평 정도.
하지작업부터 진행했다. 어제 비가온 탓에 곳곳에 물기가 있었고. 걸레로 물기를 닦아내고, 짜내고 반복하면서 고인물을 제거했다. 곰방이 끝난 인부 두분은 올라오셔서 바닥 들뜬부위를 전부 긁어냈고. 고인물 제거후에 송풍기로 바닥 먼지제거 작업 진행했음. 기존 콘크리트 바닥에 투명 코팅만 된 상태라. 들뜨는 부위들이 생각보다 많았음. 중간에 있는 헬기장 마크쪽 페인트도 들뜬부위가 많아 헤라로 전부 긁어냈다.
이런 큰 크랙들은 나중에 하도작업 후 우레탄 퍼티로 다시 면을 잡아주었음.
이곳은 구배가 잘 안맞는지 물이 많이 고여있어서. 몇번을 걸레로 물기 흡수하고, 짜내고 하면서 고인물을 제거하고. 자연건조 시켰다. 그래도 해가 잘 드는 부위라서 물기가 금방 말랐음. 다행스럽게 오늘 날씨가 꽤 따뜻하기도 했다.
배수구. 벽부형 루프드레인이 총 4군데 설치되어 있었고. 슬러지가 많이 쌓여있어서 배수도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태였다. 슬러지를 치워보니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서 여기도 걸레로 전부 닦아내었다.
파라펫과 바닥 사이의 틈새.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어서 송풍기로 최대한 물 기를 제거했다.
루프드레인 주변도 나중에 하도작업 및 주변 우레탄 실리콘작업을 해야 하므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자연건조 시켰다. 슬러지 쌓여있는 것도 전부 청소했음.
공간이 꽤나 넓어서 물기제거, 청소작업을 여러번 반복했다. 사실, 오늘 일하러 온 인부들이 곰방작업만 하는 줄 알고 온 사람들이었는지. 청소할 때 계속 옆에서 시부렁시부렁 댐. 그리고 바닥 긁는 것을 여기 사장님이 지시했었는데, 제대로 긁지도 않아서 또 긁고, 청소하고, 또 긁고 청소하고. 생각보다 바닥에 들뜬 부위들이 많아서 청소가 꽤 오래 걸렸다. 출근하고부터 10시정도까지 계속 청소만 했다.
그래도 여기 사장님이 꼼꼼하신 스타일이라 일할맛이 났다. 계속 청소하고, 또 청소하고. 인력분들은 또 청소를 하냐고 막 불만이던데. 하지작업은 방수에서 굉장히 중요하니까. 여러번 해서 나쁠것이 없다.
바닥을 몇 번을 더 긁어내고. 송풍기로 청소하고. 깔끔해질때 까지 계속 청소. 어짜피 자연건조로 물기를 말리는 시간도 필요했다.
이렇게 곰보자국이 있는 주변이 많이 들떠있었다. 헤라로 슥 지나가도 다 벗겨짐.
그렇게 청소를 반복하고. 물기가 잘 마른곳 부터 하도작업 시작했다. 메지선이 있어서 한칸씩 빠지는 곳 없이 차근차근 하도작업 진행했다. 하도작업은 10시 좀 넘어서 시작했다. 코너쪽에 바닥과 파라펫이 만나는 부분 틈새에 물기가 있는 곳이 있어서. 먼저 바닥면들부터 하도작업을 진행했고. 코너쪽은 물기를 충분히 말려주고 하도작업을 진행했음.
크랙부위들. 하도 빠지지 않게. 그리고 하도가 뭉치지 않게 작업. 큰 크랙들은 하도작업 후 우레탄퍼티로 잡아줄 예정이라 먼저 하도작업을 했다.
여기 사장님과 둘이서 하도작업 진행했고. 오전에 온 인부들은 청소 끝나고 집에 갔다. 아마 곰방작업만 하기로 약속하고 온듯 하다. 우레탄 중도 50말, 하도 10말 정도인데. 4명이나 왔음. 사장님 말로는 2명 불렀는데 인부들이 요즘 일이 없어서 4명이서 와서 하고 일당을 나누기로 했다고 함. 끈끈한 의리로다.
둘이서 하도작업 하니 12시쯤 하도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메지라인 쪽 빠지지 않게 신경써서 했고. 또한 메지라인 쪽에 하도가 뭉치지 않게 롤러를 한번 더 굴려주고(보카시)하면서 작업했음. 하도가 빠져도 문제, 뭉쳐도 문제니까 말이다.
밥먹고 와서, 하도가 마르기 기다렸다가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하도가 어느정도 마른 후에는 우레탄퍼티로 크랙보수 시작했음.
주제와 경화제 믹서로 잘 혼합해서 사용했고. 경화제 같은건 바닥에 흘리면 하자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조심해서 투입. 믹서할때도 튀지 않도록 조심조심. 얼른 닦아내면 되지만, 투명이라 많이 뭉치지 않은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크랙보수작업은 단차가 생기기 않게. 고무헤라로 바짝 긁어 줘야 한다. 처음에 너무 우레탄 퍼티 살을 올려서 준다고 사장님께 지적받아서. 나도 모르게 석고보드 퍼티 잡는 것처럼 일을 하고 있었음. 감을 잃었는지, 얼른 정신차리고 단차 안생기게끔 바짝 깍아가면서 작업했다.
크랙들 전부 우레탄 퍼티로 보수하고. 중도작업을 전부 진행하기로 계획했었는데, 계획이 좀 바뀌었다. 중간에 헬기 착륙하는 부분은 고경질 우레탄 중도를 사용하는데, 여기부터 초벌작업을 해놓기로 했음.
이렇게 레끼를 이용해서 먼저 우레탄 중도를 쫙 펼쳐주고. 다시 롤러로 보카시 작업을 하면서 작업했다. 초벌이라 민짜 레끼를 사용했고, 민자 레끼는 어디는 많이 깎이고 어디는 살이 차므로. 롤러로 보카시 작업 하면서 균일하게 두께를 주기 위함임.
우레탄 중도 자체가 어느정도 흐르면서 수평을 맞춰 가지만, 신나를 많이 타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꽤나 빡빡하다.중간에 헬기장 H마크 있는 곳만 고경질 우레탄 중도로 작업 진행하고, 오늘 작업은 마무리 되었다. 내일은 나머지 부분 우레탄 중도 작업 진행 예정임.
위에서도 말했지만, 간만에 본업을 하니 재미가 있다. 인력소에 가면 이것저것 하면서 배우는 재미도 있긴 한데. 아는 것이 힘이고, 모르면 지옥이듯. 내가 알고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성취감도 있고, 재미도 있다. 여기 현장에서 7일정도 일하기로 했고. 이번주 주말까지 3일 일하고 비 예보가 있어서 쉬었다가 다시 4일 일정으로 잡고 있다.
자재들은 전부 삼화페인트에서 나온 자재들이고. 내가 원래 일하던 곳에서는 노루 아니면 제비스코 제품만 사용했는데. 삼화제품은 포리퍼티나 우레탄 상도만 사용해본 듯. 고경질 우레탄 중도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았고. 경화제도 일반 우레탄 중도와 다르다. 혼합비도 다르고. 아무튼 오늘도 여러가지로 많이 배운다. 다양한 현장에 다녀보는 것이 많은 공부가 된다.
이번 현장 마무리 될 때까지 밥 값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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